감옥1 그물과 종달새 그물과 종달새/강영은그물에 걸린 종달새를 본 적 있니? 나는, 그 종달새와 그물 앞에 허공을 놓아 주겠다바람과 햇살이 들락거리며 동아줄이 지닌 감옥을 비워내리라 내 입술은 그물을 찢은 칼처럼 흐느끼리라 종달새에게는 종달새의 자유를, 나에게는 종달새의 하늘을 달라 종달새가 모든 노래를 풀어 놓으리라종달새가 모든 노래를 풀어 놓으리라 『시인동네』 2016년 봄호, 2017. 1. 10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