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의귀환1 양의 귀환 양의 귀환/강영은 대관령에 갔었네 천국의 어린양 같은 얼굴을 하고 하늘 아래 첫 동네, 대관령에 갔었네 양떼목장의 건초 더미는 알맞게 마르고 향긋한 냄새를 풍겼네하느님이 벗어놓은 초록 모자는 산등성이에서 빛나고양떼구름은뒹굴기에 더 없이 부드러운 풀밭으로 아흔 아홉 마리 양을 몰고 오네발왕산 능선 위 울음 걸쳐 놓은 한 마리 양은 어디로 갔나이 평화로움에 온전히 물든 나에게 묻네길 잃은 양 한 마리(내 안의 양 한 마리)어디로 갔니?2016년 평창시(시와 소금) 2017. 1. 10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