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집 <나는 구름에 걸려 넘어진적이 있다>
시집 해설 /노철 (문학 평론가,전남대 교수) 1, 사루비아 종족의 신선한 감각 아파트 평수 늘리기, 집값 올리기에 혈안이 된 세상에서 시를 쓰는 마음은 삶의 과녁에서 빗나가는 일이다. 이 지상에서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'돈'이라는 것을 아는자, 동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닌자, 돈으로 아름다움마저 사버리는 자, 돈 아니면 남자도 아닌자, 돈 아니면 여자도 아닌 자, 이런 종족이 거주하는 나라에서 시인은 무슨 짓을 하는 것일까, 아니 시인이란 추상 명사로 말하기에는 시인들도 이미 여러 종족들의 집합이다. 이 여러 종족 가운데 강영은 시인은 '사루비아 종족'이다. 간 밤에 깨꽃 붉게 피었다 면도날 같은 달빛꽃잎 위에 박혀 붉은 눈물 화염처럼 번졌다 생으로 사루는그, 진한 빛깔의목숨을 보고 언니야, 큰 언니야..
2025. 5. 17.